[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부산에 떴다.

KADA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부산광역시교육청과 함께 ‘찾아가는 도핑방지 현장교육’을 했다. 남부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해운대 서부교육지원청 등 권역별로 관내 중학교 운동부를 찾아갔다.

찾아가는 도핑방지 현장교육은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학교 또는 훈련장소를 직접 방문해 체험형으로 진행하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이다. 일방적인 지식 정보전달 위주의 기존 강의식 교육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했다. 권역별로 100명이 넘는 학생선수가 참가해 총 600명의 선수를 교육했다.

미니특강, 금지약물을 찾아라, 퀴즈풀이, 도핑 유혹에 대한 자세(VR 체험), 클린 스포츠 서약서 작성 등 학생선수 눈높이에 맞춰 놀이와 게임을 접목한 형태로 진행했다.

부산시교육청 인성체육급식과 유국종 장학관은 5일 부산 동래중학교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도핑방지 현장교육을 참관해 “직접 체험해보고 게임 형태로 진행하는 교육이라 학생선수들의 반응이 좋다. 앉아서 듣는 강의식 교육보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더 반기는 것 같다”며 “향후 부산 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가는 도핑방지 현장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KADA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

교육에 참가한 부산중 야구부 학생선수는 “금지약물을 찾아보는 게임에서 흔히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감기약도 금지약물에 해당하는 사실을 알고 너무 놀랐다. 앞으로 모든 약을 먹기 전에 금지약물 검색서비스를 통해 꼭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KADA 이영희 위원장은 “찾아가는 도핑방지 현장교육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게임 형태의 콘텐츠로 구성해 학생선수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학생선수들의 올바른 도핑방지 인식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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