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겸 가수 이정현이 정형외과 전문의 남편과 일상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이정현이 출연했다.

남편은 아침부터 부엌에서 바쁘게 일하는 이정현을 위해 발 빠르게 보조했다. 따로 지시하지 않아도 이정현이 열무를 다듬을 수 있도록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주고, 도마를 가져다 주는 등 스윗함을 보였다.

붐이 “남편을 크게 혼낸 건 아니냐”라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현은 “제가 자주 (김치를) 담그니까 옆에서 잘 도와준다”라며 웃었다.

의사인 남편은 옆에서 이정현을 도와 열무를 손질했다. 하지만 수술을 집도하는 듯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현은 “엄마가 여름 되면 물김치를 담가 줬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엄마 물김치와 파김치다. 엄마가 5자매를 위해 아침, 점심, 저녁 밥상을 9첩, 12첩 반상으로 해주셨다”라고 떠올렸다.

이어서 “결혼 전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엄마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고 항상 옆에서 같이 잤기 때문에 너무 애틋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3년 전 ‘편스토랑’ 촬영할 때 저희 엄마가 투병 중이셨다. 그때 되게 오래 입원해 계셨다. 병원 음식을 싫어하셔서 집밥을 병원에 가져가서 차려 드렸다. 근데 지금은 엄마가 돌아가셨다”라고 밝혔다.

이정현은 과거 촬영분에서 어머니와 통화를 하던 장면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여름마다 물김치를 담그면 엄마 생각이 되게 많이 난다”라고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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