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6년 전과 다를 게 없는 달달한 일상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300회 특집으로 원년 멤버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4년 만에 돌아왔다.

‘추우 커플’로 불렸던 추자현, 우효광 부부는 추자현의 ‘흰자 눈빛’, 우효광의 “결혼 조하! 마누라 조하!” 등 유행어를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00회 특집 당시 2살이었던 아들 우바다 군은 4년이 지난 현재 부모 이목구비를 쏙 빼닮은 압도적인 비주얼은 물론, 또래보다 큰 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한국어,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집에서 통역관을 담당했다. 추자현은 영어, 일본어까지 가능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부부는 2년 전 불륜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추자현은 “저도 처음으로 이야기를 꺼낸다. 아실만한 분들은 아실텐데 송구스럽게도 재작년쯤 안 좋은 이슈가 있었다. 경솔한 행동 하나가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렸다”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저희는 영상통화를 많이 한다. 저녁에 술자리가 있거나 친구들 만나면 영상통화하고 누구랑 같이 있는지 본다. 저도 친한 멤버들이다. 이웃이다 보니 가까운 집에서 술 한 잔 마시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차에 우르르 올라타는 찰나에 오해가 될 만한 영상이 (찍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부부 동반 모임이었다고.

우효광은 영상에 대해 “처음에는 아무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영상이) 인터넷과 SNS에 악의적으로 편집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명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무엇이 진짜고 가짜인지 믿고 싶지 않는 것 같았다. 그들이 믿는 것은 어떤 하나의 부정적인 이미지였고 모두가 그쪽으로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서 “가장 큰 생각은 아내에게 제일 미안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추자현, 우효광 부부는 6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애정 전선을 보였다. 운전을 하면서도 우효광은 추자현의 손을 꼭 잡고 놓지 않았다. 우효광은 아침 일찍 일어나 가족을 위해 만두를 빚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아들 우바다 군은 추자현보다 먼저 일어나 아빠를 돕는 기특한 모습을 보였다.

우효광과 추자현은 육아관에 있어서 차이를 보였다. 추자현은 “고집 피워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라고 한 반면, 우효광은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효광은 “다만 아이에게 나쁜 습관을 들이거나 모든 요구를 무한정 들어주진 않는다. 저는 아빠의 입장에서 1년 반 동안 바다 곁에 있지 못하면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을 뿐이다. 이 시기에 좋은 기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서장훈은 “아빠는 자주 못 보고 하니까 다정하게 해주고, 엄마는 좀 엄하게 하는 거다”라고 정리했다.

이날 우효광은 택배 중독 면모를 보였다. 알고 보니 아들을 위한 선물이었음이 밝혀졌다. 추자현에게는 한여름에 수면 양말을 선물했다. 우효광은 “자꾸 발 시리다 했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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