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병원과 연구소에서 사용하는 분자 진단 전문 PCR(유전자증폭) 장비를 일반인도 저렴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국내기업이 종이칩 위에 PCR 검사를 구현한 LOP(Lap on Paper) 기반 현장용 PCR 제품을 개발하고, 수출 성능 기준을 충족해 주목받고 있다.

김종철 AI더뉴트리진 대표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LOP 기반 초소형 현장용 PCR 제품이 임상 연구기관으로부터 수출 인허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평가 결과를 받았다”면서 “이로써 AI바이오 융합기술의 첫 모델인 현장용 PCR 제품을 상업화해 해외수출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AI더뉴트리진에 따르면 이번 수출 인허가 목적 임상시험(코로나19) 결과에서 식약처 유효성 평가에서 민감도 90%, 특이도 100%를 기록해 미국과 유럽 진단키트 기준을 충족했다.

AI바이오 융합솔루션 기술을 통해 그동안 랩(실험실)에서만 구현되던 PCR진단기능을 가정과 현장에서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데 의미가 깊다. 또한 AI더뉴트리진은 미국의 비즈비메디컬(Visby Medical)사의 제품 대비 4분의 1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광주과학기술원의 양성 교수는 “현재 약 52조에 달할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하는 신속 진단시장에 정확도까지 확보된 현장용 PCR 제품이 등장하게 돼 신속 진단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또한 AI더뉴트리진은 바이오 융합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과 더불어 글로벌 다국적 기업 등과 다양한 질환별 제품을 공동 개발해 5년 내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첨단 바이오분야 글로벌 리딩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2024년에는 코스닥 상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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