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파주=박준범기자]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부상 상태를 직접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21일(한국시간)르아브르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전반 도중에 교체됐다. 이강인은 곧장 일본으로 넘어가 파리생제르맹의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선수단의 일본 체험에는 함께하는 중이다. 일정을 함께하는 만큼 큰 부상은 아닐 것이라는 예상이 대다수였다.

황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5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됐다. 해외파인 이강인을 비롯해 홍현석(헨트),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과 팀 K리그에 선발된 백승호(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현대), 황재원(대구FC)도 소집에서 제외됐다. 총 14명만 훈련을 진행한다. 27일까지 진행되는 미니 소집이지만 황 감독은 직접 선수들을 불러 관찰하고 여러 점검 요소들을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 역시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아직 이강인의 새 소속팀 파리생제르맹과 차출 합의가 완벽하게 이뤄진 건 아니다. 꾸준히 대한축구협회, 황 감독이 파리생제르맹, 이강인과 교감을 나누고 있다.

황 감독은 이날 훈련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이강인의 차출 여부와 부상 상태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다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파리생제르맹과) 계약할때 긍정적인 교감을 한 건 확인했다. 된다 안된다라고 말하기보다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가 상당히 크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부상 상태에 대해서도 황 감독이 직접 설명했다. 황 감독은 “최대 보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다. 다만 우려는 된다. 조심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합류 여부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중요한 요소다. 이강인은 2선에서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자원이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함께 뛰며 준우승을 일궈낸 엄원상(울산 현대)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엄원상은 “명단이 발표된 후에 강인이와 연락했다. 원하는 목표를 나도 강인이도 잘 알고 있다. 좋은 성적 내자고 이야기했다”라며 “강인이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워낙 좋은 선수이고 장점이 많다. (합류한다면) 긍정적인 요소가 클 것이다. 강인이가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