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쿄=정다워기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김민재의 데뷔전을 예고했다.

투헬 감독은 28일 일본 도쿄의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 투어 2023 프리시즌 맞대결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출전을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맞대결을 벌이는데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우리 팀에 합류해 기쁘다. 김민재는 높은 퀄리티를 갖춘 선수다. 인성도 훌륭하다. 팀에 크게 공헌할 선수”라며 “훈련에도 열심히 임하고 있다. 별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내일 데뷔전에 나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전반전이 됐든, 후반전이 됐든 45분은 뛸 것이다. 그가 내일 편안하게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김민재의 출전을 예고했다.

김민재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정상적으로 운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지난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도 결장했다. 아예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으며 온전한 휴식을 취했다. 첫 경기를 넘긴 김민재는 가와사키전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투헬 감독은 중앙 수비의 여러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김민재의 능력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김민재는 견고하고 굉장히 명확한 선수다. 센터백으로서 왼쪽과 오른쪽에서 모두 뛸 수 있다. 팀에 다양성과 안정감을 줄 것으로 본다”라며 “나폴리에서도 챔피언스리그 레벨에서 여러 포지션에서 뛴 것처럼 우리 팀에서도 그럴 수 있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돌아오니 수비가 강화될 것으로 본다”라며 김민재의 가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이적료 5000만유로(약 702억원)를 기록하며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거액의 이적료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여전히 100% 컨디션은 아니겠지만 김민재는 가와사키를 상대로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임에도 데뷔전인 만큼 의미가 큰 실전이 될 전망이다.

마침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2실점을 기록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뱅자뱅 파바르가 선발 출전했지만 안정감이 떨어졌다. 김민재의 가세는 바이에른 뮌헨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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