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아시아계 최초로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배우 양쯔충(61·양자경·미셸 여)이 장 토드(77) 전 페라리 CEO와 결혼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양쯔충이 지난 27일 그의 오랜 약혼자인 장 토드와 스위스 제네바에서 화촉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카 페라리 전 CEO이자 2009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 등을 역임한 장 토드는 양쯔충과 2004년부터 연인 관계를 이어오다 19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청첩장에는 “우리는 2004년 6월 4일 중국 상하이에서 만났다. 그해 7월 26일 장 토드가 양쯔충에게 프러포즈했고 양쯔충은 동의했다. 6992일이 지난 2023년 7월 27일 제네바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해 특별한 순간을 함께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쯔충은 1985년 ‘예스 마담’ 시리즈를 통해 중화권 대표 스타로 떠올랐으며, 1987년 결혼한 뒤 은퇴했으나 1992년 이혼 후 ‘007 네버다이’(1998)에서 동양인 최초 본드걸로 출연하며 복귀를 알렸다.

또 ‘와호장룡’(2000), ‘게이샤의 추억’(2006) 등에 출연하며 글로벌 스타로 입지를 굳으며, 지난 3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을 통해 아시아계 배우로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양쯔충의 결혼 상대인 토드는 프랑스의 카레이서 출신으로 2009~2021년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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