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새 시즌을 앞두고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FC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3-0으로 제압했다. 미국 투어 중 2연승을 달리던 레알은 슈팅수 두배 이상 기록하고도 잇단 골대 불운으로 쓴맛을 봤다.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다.

바르사는 전반 15분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에다 20살 신예 페르민 로페즈(후반 40분)와 페란 토레스(후반 추가시간 1분)의 골로 숙명의 라이벌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미국 투어 중 AC밀란(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를 연파했던 레알이었기에 패배는 뼈아팠다. 앞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2연승 뒤 “우리 스쿼드는 킬리언 음바페를 추가하지 않아도 완벽하다”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설에 휘말려 있는 뎀벨레는 이날 전반 중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페드리의 도움으로 문전 오른쪽 어려운 각도에서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골을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22분 들어간 페르민 로페즈는 에릭 가르시아의 어시스트를 받아 왼발슛을 성공시켰고,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페란 토레스가 경기 막판 페르민 로페즈의 도움으로 쐐기골를 넣었다.

이날 슈팅수에서는 레알이 29-12(유효 5-7)로 크게 앞섰으나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공점유율도 레알이 53%로 다소 우위를 보였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사 감독은 이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우스만 뎀벨레를 투톱, 그 밑에 페드리, 공격 3선에 일카이 귄도안-프렝키 더 용-오레올 로메우를 배치하는 등 4-3-1-2 전술로 나섰다.

포백은 알레한드로 발데-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쥘 쿤데-로날드 아라우호가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마르크 안드레 테르 슈테건이 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고를 투톱, 그 밑에 주드 벨링엄, 좌우 미드필더에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페데리코 발베르데, 처진 미드필더에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포진시키는 4-1-2-1-2(4-4-2)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포백은 페를랑 멘디-다비드 알라바-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가 맡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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