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SK텔레콤은 해외 여행객을 위한 ‘가족로밍’ 상품 이용자가 출시 한 달 만에 3만 가구(7만명)를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가족로밍’은 ‘바로(baro)’ 요금제에 가입한 가족 1명이 3000원만 내면 가족 최대 5명이 함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3인 가족의 경우 한 명이 대표로 6GB 상품과 가족로밍을 4만2000원(6GB 상품 3만9000원 + 가족로밍 3000원)에 가입 시 가족 3명이 30일간 6GB의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다. 이 경우 1인당 금액은 1만4000원으로 요금 부담이 크게 낮아진다. 아울러 구성원 모두가 통화와 문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족로밍은 지난달 출시 이후 해외에서 로밍을 이용한 가구 중에 약 70%가 이용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됐다고 SKT는 설명했다.

‘T괌사이판 국내처럼’(무료) 로밍 서비스도 출시 이후 누적 이용자 수 50만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추가 요금 없이 괌·사이판 현지에서 국내 가입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T는 괌·사이판 방문객의 75%가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0청년 요금제 이용자는 ‘바로 요금제’에 가입 시 별도 신청 절차 없이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횟수 제한은 없고 바로 요금제를 이용할 때마다 상시 할인 받을 수 있다.

지난달 출시한 ‘T멤버십’ 글로벌여행 서비스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베트남 대표 카페인 콩카페에서 코코넛 스무디 커피 무료 혜택을 이용한 고객이 1만 2000명을 돌파했다. 또 태국 방콕에서 로컬 레스토랑으로 잘 알려진 ‘노스이스트’에서 T멤버십을 이용한 고객도 같은 기간 3700명에 달했다.

최대 50% 할인 등 T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는 해외 제휴처는 베트남(다낭·호이안), 필리핀(세부·보라카이), 태국(방콕), 싱가포르, 일본(도쿄·규슈·오사카·오키나와), 괌, 사이판, 하와이, 유럽연합(EU) 등 1만8000여곳이다.

이용 고객들은 T멤버십 홈페이지나 앱에서 새로 개편된 ‘글로벌여행’ 메뉴로 들어가면 각 지역 전문관에서 새로 추가된 국가 지역별 제휴처의 상세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국내에서처럼 제휴처에서 주문 혹은 결제 시 T멤버십 앱을 켜고 바코드를 제시하면 된다.

SK텔레콤 윤재웅 구독CO 담당은 “SKT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기 위해 가족 로밍과 T멤버십 글로벌 혜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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