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씨름판에서 ‘신종괴물’로 통하는 김민재(21·영암군민속씨름단)가 또다시 백두급을 평정했다.

30일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민속씨름 제천의병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

속전속결,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추구한다는 김민재는 김진(34·증평군청)을 3-1로 꺾고 개인통산 6번째 백두장사에 올랐다.

김민재는 첫 판에서 김진에게 들배지기를 당하며 졌지만, 두번째 판에서 잡채기로 응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그는 세번째와 네번째 판에서는 각각 밀어치기와 배지기로 김진을 무너뜨렸다.

김민재는 8강전에서 윤성희(동작구청)를 연속 들배지기로 제압한 뒤, 4강전에서는 차승진(구미시청)을 맞아 1-1 상황에서 왼배지기를 성공시키며 고비를 넘겼다.

김민재는 울산대 2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해 6월 강릉단오장사대회에서 처음 백두장사에 올라 모래판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그는 이어 11월 2022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는 8강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판도 내주지 않으면서 생애 첫 천하장사의 감격을 맛봤다.

이날 남자부 단체전 경기에서는 연수구청(인천광역시)이 용인특례시청(경기도)을 종합전적 4-2로 잡고 우승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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