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부’ 조사를 마쳤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31일(한국시간) ‘맨유가 그린우드의 내부 조사를 마무리했다.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 결단을 내리고 관련한 조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 며칠 안에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 여자친구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조사 끝에 그는 기소됐고, 맨유 전력에서 제외됐다. 다만 지난 2월 모든 혐의가 취하됐다. 맨유는 자체 조사를 통해 그의 복귀를 타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지지부진했다.

이유는 내부의 반대 목소리 때문이었다. 특히 맨유 여자팀에서 그린우드의 복귀를 반대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직접 그린우드와 통화했으나, 결정 권한은 구단에 있다. 텐 하흐 감독은 “그린우드의 복귀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다. 공격수 영입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할 뿐이었다.

그린우드의 맨유 복귀가 지지부진하면서 그를 향한 러브콜은 이어졌다. 튀르키예는 물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AC 밀란, 유벤투스 그리고 인테르 밀란이 그린우드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AS 로마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직접 그린우드 아버지에게 전화해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우드는 긴 시간 공백이 있으나, 재능만큼은 인정받던 공격수다. 맨유는 공격수 자원이 아쉽다. 마커스 래시퍼드가 유일한 최전방 자원이다. ‘제2의 홀란’으로 꼽히는 2003년생 라스무스 회이룬 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소화해야 하는 맨유 입장에서는 그린우드가 팀에 합류한다면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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