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결혼 1년만에 내집 마련에 성공한 트로트가수 박군이 짠내 물씬한 근검절약 일상을 털어놔 패널들을 쓰러뜨렸다.

1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서 박군은 시작부터 “한달 용돈이 1만원이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충분히 가능하다. 웬만하면 회사차 쓰고, 근거리는 뛰어다녔다. 필요하면 연간으로 끊은 따릉이를 탄다. 한달 교통비가 3000원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선물로 받은 물품을 물물교환하기도 하고, 주변 지인 선물은 아내 한영이 파는 제품을 선물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혜는 “이 분은 과일 먹는날도 정해져 있다더라”라고 증언했고, 박군은 “맞다. 마트 할인하는 날 산다. 유통기한 임박한 못난이 과일들을 사면 잘 익어서 더 맛있다. 예쁘게 잘라 먹으면 아내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유통기한 지난 음식도 먹는다는 소문에 “김치 곰팡이도 걷어내서 먹으면 되고, 볶아먹으면 된다. 우유도 일주일 열흘 지나도 먹어보고 괜찮으면 그냥 먹는거다”라고 증언했다. 박군의 말에 김동현은 “일상도 특수부대처럼”이라며 감탄했다.

아내와 데이트 때도 보냉백에 집에 있는 음식들을 잘 담아서 가져간다고 말했다. 쇼핑에도 큰 관심이 없다는 박군은 “팬들이 선물해준 옷이 100벌이 넘는데 안 입는다. 세탁비도 들고. 난 편안하게 싼 옷 입는게 좋다”라고 말했다.

강호동이 “듣다보니 1만원도 안 쓰는 것같은데 어디에 쓰냐”라고 묻자 박군은 “사실 비상금으로 갖고 다닌다. 돈은 나한테만 안 쓰고, 다른 분들한테는 쓴다”라고 해명했다.

박군의 짠내 습관은 팬들에게도 지적사항. 그는 “팬들이 방송보고 왜 양말 다시 신냐고 그러신다. 땀도 안나고 짧게 신은 건 한번 더 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군의 주장과 달리 뒷자리에 앉은 양치승은 “냄새가 좀 난다”라면서 “아까부터 웃은게 박군 머리에 계속 똥파리가 앉아있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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