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좌완 투수 보강에 나선 LA다저스가 뜻 밖의 암초를 만났다. 디트로이트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30)가 LA다저스로의 트레이드를 거부했다.

미국 ESPN은 2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다저스와 로드리게스 트레이드에 합의했지만 선수 반대로 트레이드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2022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5년 7700만 달러에 계약한 로드리게스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함시켰다.

트레이드 거부권은 선수가 뛸 팀을 고를 수 있는, 특별한 권리다. 일반적으로 선수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이나 우승권 팀에 가고 싶어한다. LA다저스는 지구 선두를 다투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이번 트레이드 거부로 LA다저스에서 뛰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다만 로드리게스가 다저스행을 거부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LA다저스는 좌완 투수가 필요하다. 로드리게스는 올시즌 15경기에서 88.1이닝을 던지며 6승 5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 중이다. LA다저스가 정상까지 가는데 필요한 재목이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가 이를 거부하면서 LA다저스는 다른 매물을 찾아나서게 됐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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