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글레이저 가문이 달라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글레이저 가문의 매각 절차 속에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처음 노렸던 해리 케인(토트넘), 빅터 오시멘(나폴리) 등의 영입은 사실상 실패했으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자원들을 하나둘씩 데려오고 있다. 선수단 정리도 시작됐다.

이미 메이슨 마운트를 데려왔고, 다비드 데 헤아가 떠난 자리에는 골키퍼 오나나 영입에 성공했다. 오나나는 프리시즌 골칫거리 해리 매과이어의 실수에 격노하는 장면도 잡혔다. 텐 하흐 감독은 만족스러워한다. 여기에 최전방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아탈란타) 영입에도 다가서 있다. 회이룬은 제2의 홀란으로 불린다. 장신이지만 스피드와 결정력도 나쁘지 않다. 회이룬 영입 이적료는 7200만 파운드(약 1189억 원) 수준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미드필더 소피앙 암바라트(피오렌티나)도 협상 중이다. 중원에 힘을 불어넣어줄 자원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등이 있지만 맨유는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의 거취가 열려 있다. 넓은 시야는 물론 수비력과 패스도 준수한 암바라트가 영입된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암바라트는 모로코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암바라트의 이적료는 2600만 파운드(약 429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맨유가 암바라트까지 데려오면, 이번 여름에 2억 파운드 이상을 지출하게 된다. 또 암바라트가 이적한다면 등 번호 4번을 달 것이 유력하다. 4번은 필 존스가 떠난 뒤 주인이 없다. 암바라트가 모로코 축구대표팀에서 달고 뛰는 번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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