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4.5세대 신인 걸그룹 마마무 플러스입니다.”

자유자재로 음을 가지고 노는 빼어난 스킬, 독보적인 음색으로 ‘믿듣맘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아온 걸그룹 마마무의 유닛 마마무+가 첫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마마무+는 팀의 맏언니이자 보컬인 솔라와 든든한 래퍼 문별로 구성된 유닛이다. 이들은 지난 3월 첫 싱글 ‘액트1, 신1’(ACT 1, SCENE 1’)으로 유닛활동 가능성을 알린 바 있다.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RBW 사옥 인근 카페에서 만난 이들은 K팝 3세대를 대표하는 10년차 선배 마마무가 아닌 4.5세대 신인 걸그룹 ‘마마무+’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마마무+는 “뉴진스 선배님이 자리한 이번 음원 차트의 강자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하 마마무+ 일문일답.

- 5개월 만에 신보로 컴백하게 된 소감과 언제부터 앨범을 준비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문별: 지난 3월 앨범 발매 이전부터 여름 앨범을 계획했고 6월 미주 투어가 끝나자마자 여유있게 준비했습니다. 저희 유닛 활동의 정체성과 심혈을 담아 기대가 큽니다.

솔라: 이번 앨범은 또 저희가 하나부터 열까지 참여했습니다. 특히 앨범의 콘셉트를 고려해 음악에 가장 많은 고민과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 앨범명 ‘두 마리 토끼’는 어디서 온건가요?

솔라: 저희가 유닛을 결성한다고 했을 때 유닛명으로 대표님이 지어줬어요. 대중성과 팬심을 둘 다 잡겠다는 좋은 뜻이라 이번 앨범명으로 정했습니다.

- 타이틀곡 ‘댕댕’은 어떤 곡인가요?

솔라: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머릿속에서 종소리가 울리는 느낌을 준 곡으로, 후렴구에 ‘머리가 띵해’ 부분이 임팩트가 강해서 타이틀곡으로 욕심을 냈습니다. 원래 지난 2018년 ‘별이 빛나는 밤’가 수록된 ‘옐로 플라워’ 앨범 활동당시 발매하려 했는데 제 허리디스크가 심해지면서 앨범 방향을 바꾸면서 무산됐어요.

- ‘2023년 토끼춤’ 예고도 봤는데 어떤 건가요?

문별: ‘댕댕’이란 제목처럼 귀여운 안무가 있습니다. 요즘 챌린지가 유행이 아닌 필수 요건이 되면서 챌린지하기 쉽게, 또 도전하고 싶게 안무를 만들었습니다.

- 앞서 앨범명 ‘두 마리 토끼’는 대중성과 팬심 둘 다 잡겠다는 목표를 담았고 하셨는데 마마무는 이미 대중적으로 성공한 가수입니다.

솔라: 대중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감사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늘 다른 거 같아요. 또, 그룹 마마무는 알아도 마마무+는 낯설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문별: 저희는 4.5세대 신인 그룹이다 보니 많은 팬을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웃음)

- 왜 4세대도, 5세대도 아닌 4.5세대 인가요?

문별: 4세대는 이미 가득 찼고 5세대는 아직 한참 남았다고 생각해서 4.5세대를 했습니다.

- 지난 6월 그룹 마마무의 첫 미주투어가 끝났습니다. 첫 해외 투어 소감과 앞으로 마마무 완전체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솔라: 저희가 오랜만에 모여 함께해 기분이 남달랐습니다. 마마무로는 처음 하는 자리다 보니 ‘우리가 늦었나? 팬분들이 계셔주실까?’라고 걱정했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많은 관객이 자리해주셨습니다. 이번 미주투어를 통해 더 단단해졌습니다.

제 욕심대로라면 그룹 완전체로 더 활동하고 싶지만 화사와 휘인이 회사를 떠난 지금은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그래도 잘 조율해서 자주 만나 활동하고 싶어요.

-화사와 휘인이 다른 회사로 이적해 지금 회사에는 솔라와 문별만 남았죠.

솔라: 저는 팀이 있어야 개인도 있다고 생각해요. 각자하는 것도 좋지만 마마무라는 팀이 더 단단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어서인지 각자 집중된 모습이 좋으면서도 아쉽습니다. 현실이 이렇게 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현재 이 상황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 최근 그룹 마마무 완전체로 JTBC ‘댄스 가수 유랑단’에 출연했는데 어떻게 그런 기획을 하게 되셨나요? 그리고 어떤 기분이셨나요?

문별: 화사가 회사에 기획안을 보내서 성사되었습니다. 홀로 무대를 꾸며가는 모습을 보면서 짠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멋있는 척하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웃음)

- 마마무가 어느덧 데뷔 10년 차가 됐는데 두 분은 지금 어디에 서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솔라: 마마무로 10년이 지났지만 마마무+로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습니다. 30대가 되며 주변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덕에, 다시 열정을 끌어올리기 좋은 시기입니다.

- 이번 활동의 목표를 한 마디로 정리해 주세요.

솔라: 올킬 가자! 이제는 저희 유닛 마마무+가 대중에게 낯설지 않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저희가 활동이 소홀해지면 팬들이 자기 삶에 더 집중하는 거 같아 똘똘 뭉치게 하고자 합니다.

문별: 저희가 자신감을 빼면 시체입니다. ‘시크릿’에 나온 것처럼 생생하게 꿈을 꾸면 이뤄진다고 하니 그렇게 만들어내려고 합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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