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8월 첫째주 가요계는 월드스타 블랙핑크 지수의 열애로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여기에 미국 빌보드 차트 신기록을 쓴 뉴진스와, 그런 뉴진스를 탄생시킨 민희진 프로듀서와 손잡은 방탄소년단 뷔의 솔로 앨범 발매 소식으로 연일 들썩였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와 유승준은 여전히 법정다툼을 이어가고 있어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수, 안보현과 열애 인정…블핑 1호 커플 탄생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28)가 사랑에 빠졌다. 상대는 ‘이태원 클라쓰’, ‘유미의 세포들’의 배우 안보현(35)이다. 지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3일 “좋은 감정으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다. 두 사람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보현 소속사 FN엔터테인먼트도 “서로 알아가는 단계”라고 전했다.

지수와 안보현은 블랙핑크 멤버가 교제를 인정한 첫 공식 커플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수는 지난 2016년 8월 블랙핑크의 리드보컬로 데뷔, 올해 3월 솔로 데뷔 싱글 ‘미’(ME)의 타이틀곡 ‘꽃’으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며 인기를 누렸다. 또한 지난 2021년 JTBC 드라마 ‘설강화’에서 여주인공 은영로를 연기하며 배우로도 데뷔했다.

#지금은 뉴진스 천하! 美 빌보드 신기록 썼다

새 앨범 ‘겟 업’으로 돌아온 뉴진스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8월 5일 자)에 따르면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은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또한 이 앨범 트리플 타이틀곡인 ‘슈퍼 샤이’, ‘ETA’, ‘쿨 위드 유’는 빌보드 ‘핫 100’서 각각 48위, 81위, 93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뉴진스는 데뷔 1년 만에 미국 ‘빌보드 200’ 1위, 빌보드 ‘핫 100’ 3곡 동시 진입이란 신기록을 세웠다. 뉴진스는 3일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서며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이 무대에 오르는 K팝 걸그룹은 뉴진스가 최초다.

현재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뉴진스 대 뉴진스’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는 신곡 ‘슈퍼 샤이’와 ‘ETA’가 1·2위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여기에 미니 2집은 초동(음반 발매 후 일주일 간 판매량) 165만 장을 돌파하며 데뷔 1년 만에 역대 K팝 여성 아티스트 앨범 초동 2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뷔, ‘뉴진스 맘’ 민희진 손잡고 솔로 앨범 낸다

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뉴진스를 탄생시킨 민희진 어도어 총괄 프로듀서와 손잡고 첫 솔로 앨범을 낸다.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뷔의 제안으로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 민희진이 총괄해 음악, 안무, 디자인, 프로모션 등 이번 앨범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하기로 결정했다. 뷔는 현재 첫 번째 솔로 앨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희진은 어도어 대표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뉴진스의 성공을 이끌어 낸 장본인이다. 뷔는 “아미 분들이 행복해하실 거라고 생각하면서 준비했으니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방탄소년단 뷔와는 또 다른, 솔로 가수 뷔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프티 피프티 소송 조정회부, 소속사와 합의 이룰까

타이틀곡 ‘큐피드’가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며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린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가운데 법원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을 조정에 회부하기로 했다.

조정회부는 법원이 판결보단 양측이 타협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할 때 이를 유도하기 위해 진행하는 절차다. 조정이 결렬되면 법원은 특정 조건을 제시한 강제조정을 한다. 양측이 이를 받아들이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이 생기지만, 한쪽이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재판 절차를 밟게 된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은 정산의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지난 6월 19일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조정기일은 오는 9일 오후 3시 30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에서 열린다. 조정기일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유승준 한국 비자발급 소송, 또 대법원 간다

가수 스티브 승준 유(한국 이름 유승준·46)의 재외동포 입국비자 발급을 둘러싼 두 번째 소송이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측은 지난 2일 스티브 승준 유가 제기한 한국 입국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에 상고장을 냈다.

스티브 승준 유는 2015년 10월 재외동포(F-4)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LA 총영사관이 이를 거부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원고 패소판결했지만,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을 거쳐 원고 승소 판결을 2020년 3월 확정했다. 하지만 외교부는 대법원 판결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결정하라는 취지일 뿐 비자를 발급하라는 취지는 아니라며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스티브 승준 유는 재차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유승준은 대법 승소 후인 2020년 7월 LA 총영사관에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 거부당하자 같은 해 10월 서울행정법원에 비자 발급 거부를 취소해달라고 다시 소송을 냈다. 1심에서 패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지난달 13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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