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에버랜드가 생후 한 달째를 맞은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사진을 7일 공개했다. 지난달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암컷 판다다.

생후 30일차인 지난 6일 촬영된 사진 속 쌍둥이 판다는 통통해진 몸매에 귀와 어깨, 팔, 다리 주변의 검은 무늬가 확연해지면서 제법 판다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생후 30일차에 진행된 건강검진에서 쌍둥이 판다는 몸무게 1.1kg, 1.2kg을 기록하며 한 달 사이에 체중이 각각 6배, 8배 이상 늘어나며 폭풍 성장 중이다.

현재 쌍둥이 판다는 엄마 아이바오가 두 마리 모두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인공포육을 병행하고 있다. 아이바오가 쌍둥이 중 한 마리를 돌보면 나머지 한 마리를 인큐베이터로 데려와 사육사가 보살피는 방식이다. 인공포육은 두 마리 모두 어미와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번갈아 진행된다.

쌍둥이 판다는 앞으로 성장 단계에 맞춰 순차적으로 배밀이를 하고, 시력이 생기기 시작해 4개월경부터는 네 발로 걸음마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나무를 먹기 시작하는 건 생후 6개월경으로 이때부터는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고객들과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는 “아이바오가 국내 최초의 아기 판다인 푸바오 때 육아 경험을 살려 쌍둥이들도 능숙하게 케어하고 있다”며 “쌍둥이 판다들의 건강 상태와 성장 단계에 맞춰 먹는 횟수, 분유량 등을 조절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쌍둥이 판다의 성장 모습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유튜브, 에버랜드 블로그, 주토피아 네이버 카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는 송영관 사육사가 쌍둥이 판다 구별법을 소개해 많은 판다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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