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이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도입에 나서며 말산업 분야 스마트농업 적용의 선도적 역할 수행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 기업인 LS엠트론과 함께 말산업 현장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에 나선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로봇자동화 등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이 각광받고 있다. 국내 농축산업분야 역시 스마트농업으로 빠르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분위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제9차 농업기계화 기본계획’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을 위한 스마트 농업기계화’의 비전을 발표했다. 자율주행 농기계를 개발하고 무인 자동화 농업생산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자율주행 트랙터 기술을 선도하는 LS엠트론과의 협력을 통해 말산업 현장용 자율주행 트랙터 ‘SmarTrek(스마트트렉)’을 개발·도입한다고 밝혔다.

약 65만평 규모의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은 자율주행 트랙터의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한다. 자율주행 트랙터는 대규모 방목 초지에서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시비(비료 주기), 제석(돌 제거), 예취(풀 깎기), 파종(씨 뿌리기)등의 완벽한 초지관리 기능 탑재를 목표로 개발된다.

초지뿐만 아니라 우천, 혹한, 폭설 등으로 24시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마장 경주로에서도 자율작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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