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이마트가 이번 추석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격을 5년만에 10% 인하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격을 최대 10% 인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 한우 사육 수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과 직영 제조시설인 미트센터 활용, 바이어 직경매 등 유통비용 절감 통해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14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7% 증가한 7조271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액은 잠정 5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실적은 이마트가 5년만에 한우 선물세트 가격 인하에 대한 또 다른 이유라는 후문도 따른다. 이는 가격인하를 통해 고객 발길을 돌리겠다는 전략적인 해석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한우 대표세트 가운데 하나인 ‘한우 혼합 1호 세트’는 지난해 추석 때보다 약 9.2%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프리미엄급인 ‘조선호텔 경주 천년한우 등심 세트’와 ‘조선호텔 제주흑한우 2호 세트’도 지난해 추석 대비 각각 9.3%, 5.9% 가격이 내려갔다.

지난 설 때 계획 물량이 조기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끈 ‘피코크 직경매 암소한우 등심세트’는 당시 가격 대비 12% 인하됐다. 5.9% 가격을 인하했다. 이마트는 아울러 고물가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우 플러스 등심·채끝 세트’, ‘한우 플러스 소 한마리 세트’ 등 10만원대 1+등급 한우세트를 새로 기획해 선보인다.

이밖에 부산 한우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 해운대 암소갈비와 협업해 ‘해운대 암소갈비 한우세트’를 출시하는 등 한우세트 라인업을 확대했다.

올 추석 한우세트를 기획한 노승민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올 추석 기존 인기 한우세트의 가격 인하와 동시에 10만원대 가성비 한우세트를 신규 론칭하여 한우 명절세트 역대 최고 실적을 목표로 한다”라며“고객들로부터 ‘이번 추석 이마트 한우세트 맛도 가격도 모두 좋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선물세트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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