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기자] 벌써 18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올 시즌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키움히어로즈가 22일 기준 114경기를 소화했는데, KIA는 100경기만 소화했다. 14경기나 차이난다.

그런데 23일 또 한 번 경기가 취소됐다. ‘국지성 호우’에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T위즈와 KIA타이거즈 경기가 일찌감치 취소 결정났다.

취소가 결정된 뒤 취재진과 만난 KIA 김종국 감독은 “취소가 많아 부담이 된다.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잘못하다간 ‘더블헤더’(같은 날 두 경기를 치르는 것)를 치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44경기가 남았지만, 갈 길 바쁜 KIA로선 매 경기가 소중한데, 월요일 경기 또는 더블헤더를 치르게 되면 선수단 체력에 문제가 생긴다. 사령탑으로선 고민되지 않을 수 없다.

김 감독은 “특히 KT와 NC전이 많이 남았더라. KT는 강팀이다. 우리가 시즌 전적에선 앞서있다 하나, KT는 안정된 팀이다. KT와 NC 경기가 막판 변수가 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며 선발 등판일도 조정됐다. 24일 선발로 파노니가 나서며, 25일엔 산체스, 26일 양현종, 27일엔 윤영철이 선발 등판한다. 김 감독은 “윤영철의 등판일이 일요일로 밀렸다. 양현종이 토요일 선발 등판에 맞춰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양현종이 토요일에 던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깨 단순염좌 소견을 받은 투수 이의리의 대체 선발은 미정이다. 김 감독은 “(황)동하, (김)유신이를 다음주 화요일(이의리 대체) 선발로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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