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성보람기자] 고양시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독서 대전’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초읽기에 들어간 행사를 앞두고 누구보다 설레면서도 긴장하며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개막식 축하공연을 하는 ‘라이브러리 런웨이’ 참가자들이다.

‘걸음의 몸짓’이라는 부제가 붙은 본 공연은 명작의 주인공들이 시니어가 되어 동창회에 참석한다는 내용의 연극으로 시작해 패션쇼로 마무리된다.

‘라이브러리 런웨이’를 위해 고양 시민을 중심으로 5, 60대 20여 명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구슬땀을 흘렸다.

메인 쇼와 함께 참가자들은 자신의 인생 책 문구를 프린팅한 스카프를 두르고 별도의 쇼를 펼치게 된다. 패션쇼 의상은 패션 한복 브랜드인 ‘아혼’에서 협찬했다.

두세 명을 제외하곤 대부분 모델 경험이 없어 무대에 대한 부담이 컸다. 실전 같은 연습이 이어지면서 피로가 쌓여가던 때 든든한 지원군이 등장했다. 슈퍼모델 민윤경이 쇼에 함께 서주기로 한 것이다.

90년대를 주름잡던 왕년의 톱모델과 함께 런웨이를 걷는 경험은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고, 새로운 활동의 동기가 될 것이다.

한편 ‘대한민국 독서 대전’ 개막식은 오는 9월 1일 오후 5시부터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 메인 무대에서 진행된다.

sungb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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