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태백=박준범기자] 중앙대가 백두대간기 정상에 섰다.

중앙대는 26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고원관광 휴양 레저스포츠도시 태백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에서 제주국제대를 4-1로 꺾고 우승했다. 대회 ‘초대 챔피언’이기도 한 중앙대는 2019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반면 제주국제대는 첫 결승 진출에 첫 우승까지 노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제주국제대는 수비라인을 내린 뒤 역습을 노렸다. 주장 배진우를 활용한 왼쪽 측면 공격이 활기를 띄었다. 전반 7분 배진우의 패스를 받읔 양요석의 왼발 슛은 중앙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중앙대는 공격수 정종근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 나갔다. 제주국제대 수비진도 정종근을 집중 견제했다. 전반 27분 정종근이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중앙대는 전반 22분 윤재석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제주국제대 백지웅의 태클이 있었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 중반 이후 중앙대가 주도권을 쥐었다. 후반 42분 후방 패스를 받은 양요석의 오른발 슛도 중앙대 골키퍼에 막혔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 중앙대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윤재석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제주국제대가 공세를 취했다. 제주국제대는 후반 12분 송우현을 빼고 김경건을 투입했다. 2분 뒤 제주국제대는 위협적인 역습을 펼쳤다. 양요석의 왼발 슛이 재차 중앙대 김기훈의 손에 걸렸다.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제주국제대의 동점골이 나왔다. 배진우의 왼발 크로스를 남기성이 오른발 발리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후반 16분 중앙대가 다시 앞서 나갔다. 박정훈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강효온이 뛰어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넣었다. 중앙대는 후반 23분 세 번째 득점까지 터뜨렸다. 정종근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패스했다. 이를 강효온이 다시 한번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중앙대는 후반 26분에도 역습 과정에서 민동진의 패스를 받은 박정훈의 왼발 슛이 그대로 제주국제대 왼쪽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제주국제대는 이후 라인을 올려 공격에 무게를 뒀지만, 오히려 중앙대의 역습에 고전했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