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고우림이 출연한 ‘미운 우리 새끼’가 1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0.8%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5%까지 올랐다.

이날 ‘미운 우리 새끼’에는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모(母)벤져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훤칠한 외모와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를 지닌 고우림의 등장에 모벤져스는 “연아가 좋아할 만하다. 김연아와 닮은 것 같다”라며 뜨겁게 환영했다.

신동엽의 요청으로 남편으로서 자신의 장점을 자랑하게 된 고우림은 “연애 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다. 또 술 담배를 안 하고 집돌이라 친구들과의 약속도 적다”라며 수줍게 셀프 자랑 타임을 가졌다.

이어 “김연아에게 최근에 들어본 잔소리는 무엇이냐”라는 서장훈의 질문에 고우림은 “요즘 날씨가 덥다 보니 식사 후에 먹고 남은 건 빨리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어달라고 잔소리를 들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고우림은 잔소리를 피하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애교스럽게 ‘할게용 알겠어용’라고 대답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고우림은 김연아의 음식 솜씨에 관한 질문을 받자 “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잘한다. 한번 해줄 때마다 맛있는 편이다. 감각적으로 잘한다”라고 답하며 팔불출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또 이상민과 김준호, 김건우는 ‘의리’의 대명사, 배우 김보성과 함께 여름휴가에 나섰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출발한 네 사람이 도착한 곳은 청주의 한 폐교. 으스스한 분위기에 질색하는 세 사람과 달리 상민은 “폐교 정식을 준비했다”라며 허파 전골과 소 선지 전을 준비해와 콘셉트에 심취한 모습을 보였다. 섬뜩한 비주얼과 달리 맛있는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마친 네 사람은 각자 알고 있는 무서운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기독교 신자라고 밝힌 김보성은 “하나님과의 의리”라고 큰소리쳤지만, 화장실에 함께 가자는 김준호의 요청을 거듭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대로 자신은 무서움을 타지 않는다며 함께 나서준 김건우가 이상한 소리를 듣고 겁에 질려 김준호를 버린 채 줄행랑치는 모습이 이어지자 폭소가 터져 나왔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김준호의 예비 장모님 상견례가 예고되며 눈길을 끌었다.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예비 장모님의 집을 찾은 김준호는 집수리에 나서며 최선을 다했지만,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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