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배우 조인성이 인기리에 방송 중인 디즈니+ ‘무빙’ 속 비행능력이 실제 있다면 ‘인성 전세기’를 운영해보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1일 디즈니플러스 공식 채널에 ‘무빙’ 주연배우들의 릴레이 인터뷰가 공개됐다. 류승룡, 김성균에 이어 세번째 인터뷰 주자로 나선 차태현은 절친 조인성을 인터뷰했다.

극중에서 조인성은 안기부 최고의 블랙요원 김두식 역으로 자유자재로 하늘을 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데뷔 25년만에 처음으로 초능력자 역을 맡은 조인성은 촬영 비하인드를 묻자 “생각은 하늘을 날면 뭔가 되게 자유롭고 낭만적이고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와이어 액션이 있으니까 장비도 와야하고 많은 사람이 도와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후좌우로 나는 김두식의 우수한 비행능력을 표현하기 위해 조인성은 살이 끼는 고통을 감수했다고. 차태현은 “마블 시리즈도 그렇지만, 이런 초능력물은 그래서 촬영 비하인드가 더 재밌다”라고 웃었다.

조인성은 “저희도 그렇다. 녹색 옷을 입고 다른 분이 허리랑 다리를 올려 주시고 그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차태현이 “진짜 비행능력을 갖고있다면 블랙요원 말고 하고싶은 직업이 있냐”고 묻자 조인성은 “프라이빗하게 1대1로 항공 서비스를 할 능력이 제가 되니까”라며 전세기 서비스를 얘기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대신 1명밖에 안된다. 2명은 힘들어서 안된다. 언제 어느 때든 모셔드리지만 기내식은 없다”라고 구체적으로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차태현이 “인성 전세기도 좌석 차등이 있냐”고 묻자 “안아서 들어주면 비즈니스, 앞으로 안으면 이코노미석이다”라고 말했다.

차태현이 “안고 가는 게 더 좋은 거 아니냐?”고 묻자 조인성은 “비즈니스석은 비행 중 내 얼굴을 보고 갈 수 있지만, 이코노미 승객은 앞만 보고 가야하는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무빙’에서 블랙요원으로 스펙터클한 액션신을 소화하고 상대역 이미현(한효주 분)과 멜로 연기도 펼친 조인성은 “김두식의 그런 양면성이 매력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멜로 연기여서 좋았고 기대된다. (한)효주가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또 ‘무빙’의 원작웹툰과 시리즈 극본을 모두 맡은 강풀 작가에 대한 신뢰도 표현했다. 그는 “강풀 작가가 우리 동네(강동구) 사람이라 나에게는 우리 동네 이야기같아서 더 좋았다”라며 애정을 전했다. 조인성은 데뷔 전부터 현재까지 강동구 천호동에 살고 있다.

조인성은 ‘무빙’을 여덟글자로 소개해달라고 하자 “무엇을 상상해도 돼”라고 애정을 듬뿍 담은 추천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20부작 ‘무빙’은 지난달 30일 12부작까지 공개됐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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