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잘 싸웠다는 말은 위로가 되지 않는다.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했다.”(신유빈)

“확실한 차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그 차이를 인정하고, 줄여가는 것부터가 시작일 것이다.”(오광헌 감독)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이 중국 만리장성에 막혀 2연속 은메달에 만족했다.

5일 저녁 강원도 평창군 평창돔에서 열린 2023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 결승. 한국은 세계 최강 중국을 맞아 신유빈(19·대한항공),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양하은(29·포스코인터내셔널)이 출격했으나 0-3 완패를 당했다.

세계 9위 신유빈이 1단식에서 1위 쑨잉사한테 0-3(8-11, 7-11, 7-11), 2단식에서 33위 전지희가 2위 첸멍한테 1-3(5-11, 6-11, 11-9, 6-11)으로 패했다.

3단식에서도 67위 양하은이 3위 왕이디한테 0-3(1-11, 4-11, 6-11)으로 패하며 경기가 아쉽게 끝났다.

한국은 지난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때도 여자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유빈은 경기 뒤 “개인전에서는 단체전보다 좋은 경기내용으로 채워가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고 싶다”고 말했다.

주장 서효원은 “중국에 패했지만 대등하게 싸웠다고 생각한다. 남은 개인전에서도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지희는 “한국이 결승에 오기까지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남은 개인전도 열심히 뛰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대표팀은 6일 낮 12시 중국과 4강전을 벌인다. 단체전 뒤에는 남녀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개인전 5개 종목에서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시작된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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