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셔틀콕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이자 월드챔피언인 안세영(21·삼성생명)이 4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8일 중국 창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짐나지움에서 열린 2023 차이나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9위인 중국의 한위에(23)한테 2-1(15-21, 21-15, 21-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차이나오픈은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9.23~10.8) 직전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시리즈의 특급대회로 세계 강호들이 총출동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2023 코페하겐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때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식 챔피언에 오른 것은, 이 세계대회가 창설된 1977년 이후 46년 만의 쾌거였다.

안세영은 이번에 시즌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4강전 상대는 4위인 타이쯔잉(29·대만). 타이쯔잉은 이날 8강전에서 6위 카롤리나 마린(30·스페인)을 2-1(21-17, 10-21, 21-19)로 물리쳤다.

이날 혼합복식 8강전에서는 세계 5위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8·인천국제공항)이 1위인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치옹을 2-1(17-21, 21-13, 21-17)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서승재-채유정은 지난달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때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정쓰웨이-황야치옹을 2-1(21-17, 10-21, 21-18)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2003년 버밍엄 대회 때의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한국 선수가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따낸 금메달이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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