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더이상 ‘빅4’ 시대가 아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이자 월드챔피언 안세영(21·삼성생명). 그가 시즌 9번째 금메달을 차지하며 자신의 독주시대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4개 국제대회 연속 우승이다.

10일 오후 중국 창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짐나지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시리즈인 2023 차이나오픈 여자단식 결승.

안세영은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26·일본)를 37분 만에 2-0(21-10, 21-19)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안세영은 전날 4강전에서는 4위 타이쯔잉(29·대만)을 2-0(21-18, 21-14)으로 물리쳤다.

안세영과 여자단식 빅4를 형성해왔던 야마구치, 3위 천위페이(25·중국), 타이쯔잉은 더는 안세영의 적수가 되지 못함이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확인됐다.

안세영은 올해 야마구치 아카네와 6차례 격돌해 4승2패를 기록했다. 상대전적에서는 9승12패로 아직 열세다. 그러나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안세영은 지난 6월 코리아오픈을 시작으로 재팬오픈, 2023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자신의 전성시대를 열어젖혔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세계 5위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8·인천국제공항)이 8위인 프랑스의 톰 지켈-델핀 델루를 2-0(21-19, 21-12)으로 물리치고 챔피언에 올랐다.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서승재-채유정은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들의 BWF 월드투어 우승은 지난해 7월 호주오픈 이후 13개월 만이다.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세계 2위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가 1위 중국의 첸칭천(26)-지아이판(26)한테 0-2(11-21, 17-21)로 져 은메달에 만족했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