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KBO리그 드래프트 소식을 전했다.

WBSC는 16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4일 열린 ‘2024 KBO리그 드래프트’ 결과를 알렸다.

WBSC는 ‘올월드팀(All-World Team) 구원투수에 선정된 김태연과 유격수 박지환 등 대한민국 U-18 대표팀 선수들이 프로 계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WBSC는 특히 ‘1라운드에서 대한민국의 동메달 획득을 이끈 선수 6명이 선발됐다’라고 전했다. 이영복 감독(충암고)이 이끈 대한민국 청소년(U-18)대표팀은 지난 10일 WBSC 주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미국을 4-0으로 꺾고 4년 만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때 대표팀 소속으로 4년 만의 동메닥 획득에 기여한 선수 6명이 KBO리그 1라운드에서 지명됐다.

1라운드 1순위로 한화 이글스로 향한 황준서(장충고)를 시작으로, 김택연(인천고)이 두산 베어스에 지명됐고, 전미르(경북고)가 롯데 자이언츠, 육선엽(장충고)이 삼성 라이온즈, 조대현(강릉고)이 KT위즈, 마지막으로 박지환(세광고)이 SSG랜더스에 지명받으며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전체 1순위로 프로행에 성공한 좌완 황준서는 지난 2일 대만전, 8일 미국전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했다. 황준서는 12.1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황준서는 5일 멕시코전에서 구원 등판해 5.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안타는 단 한 개만 허용했다.

김택연은 6경기에 구원투수로 나와 16이닝을 던지며 단 1실점 했다. 김택연은 미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7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최고의 활약을 했다. 그는 토너먼트의 최고 구원투수로서 올 월드 팀의 영예를 안았다. WBSC는 ‘두산에 지명된 우완 김태연은 대한민국이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라고 말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우완 전미르 U-18 월드컵에서 5경기에 출전해 4.1이닝을 던졌다. 전미르는 9일 네덜란드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우완 육선엽은 호주와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서 6.1이닝을 던졌고, 승리투수가 됐다. 육선엽은 네덜란드와의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3.2이닝을 던졌고, 단 하나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등 호투했다.

KT에 지명된 우완 조대현은 체코전에만 등판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로 향한 박지환은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24타수 7안타) 2루타 2개, 6타점을 기록했다. 박지환은 9경기 동안 1개의 실책을 범하여 1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14일 열린 드래프트에서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총 110명의 아마추어 선수 지명을 완료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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