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KBS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생중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을 현지에서 단독생중계한 KBS는 시청률 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로 방송 3사 중 1위에 올랐다. MBC는 1.4%, TV조선은 1.048%(닐슨코리아 유료 채널 기준)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SBS는 개막식 생중계대신 주말드라마 ‘7인의 탈출’을 방송했다.

이재후 캐스터의 사회로 개막식을 중계한 KBS는 각국 선수단 입장 때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각 나라 출신 인물들을 초대했다. KBS1 ‘이웃집 찰스’ 출연자들이나 인도 출신 럭키, 파키스탄 출신 자히드, 몽골 출신 배구선수 에디, 일본 출신 사유리 등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 해설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연출한 장유정 감독이 맡았다. 장 감독은 “지난 다른 대회 개회식들은 파워풀한 느낌이 있었는데, 항저우는 유려한 느낌이 든다”는 감상을 남겼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개막식에 도입한 AR기술은 성화 점화에서도 빛났다. AR로 만든 거대 인간이 항저우 상공을 지나 경기장의 벽면을 달렸고,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혼영 200m 금메달을 따낸 수영의 왕순 선수 선수와 만나 동시에 점화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장유정 감독은 “미래와 현재와 과거가 만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평가했다.

22년 개최 예정이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다. 23일 개막을 시작으로 다음 달 8일까지 선수들의 금빛도전이 시작된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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