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손화연이 해트트릭을 달성한 한국 여자 축구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8강행을 확정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 필리핀과 경기에서 손화연의 특급 활약을 앞세워 5-1 대승했다. 1차전에서 미얀마를 2-0으로 완파한 한국은 2승(승점 6)째를 기록했다.

한국은 28일 홍콩(2패)전 최종전을 치르는 데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나란히 1승1패를 기록 중인 필리핀과 미얀마 중 누가 이겨도 한국이 승자승에서 앞선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 5개국과 두 팀 뿐인 C조를 제외한 A, B, D, E조 2위 팀 성적을 비교해 상위 3개국이 8강에 합류한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을 넘어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대표팀은 전반 7분 실책성 플레이로 인해 필리핀의 사리나 이사벨 보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5분 뒤 천가람이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44분 추효주의 크로스를 손화연이 헤더 역전골로 연결했다.

필리핀의 측면을 꾸준히 공략한 한국은 후반 필리핀을 몰아붙였다. 후반 7분 천가람이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지소연이 키커로 나서 세 번째 골을 넣었다. 그는 A매치 150번째 경기에서 69호 골을 기록, 한국 남녀 선수 통틀어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한국은 4분 뒤 손화연이 다시 한 번 필리핀을 골문을 저격하며 쐐기포를 박았다. 그는 후반 25분 전은하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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