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신유빈(19·대한항공)-전지희(31·미래에셋증권)가 북한 선수들을 누르고 8강에 올랐다.

29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 16강전. 신유빈-전지희는 북한의 김금용-변송경을 3-1(11-4, 5-11, 11-9, 12-10)로 물리치고 환호했다.

전지희-신유빈의 임기응변이 돋보인 경기였다. 신유빈-전지희는 김금용의 롱핌플 구질에 고전하며 팽팽한 랠리를 펼쳤으나, 경기를 진행하면서 해법을 찾아나갔다.

두번째 게임을 내주고, 세번째 게임은 6-8에서 뒤집었다. 마지막이 된 네 번째 게임에서도 6-9까지 뒤졌으나 듀스까지 추격해 역전승을 거뒀다.

전지희-신유빈은 30일 열리는 8강전에서 21위인 대만의 강호 첸츠위-황위화를 만난다.

신유빈은 앞서 열린 여자단식 16강전에서는 70위인 싱가포르의 젱지안을 4-0(11-7, 11-9, 11-5, 11-2)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신유빈은 여자단식 세계 8위다.

8강전 상대는 48위인 대만의 전즈여우. 전즈여우는 32위인 홍콩의 에이스 두호이켐을 4-1(9-11, 11-7, 11-8, 11-6, 11-8)로 물리쳐 메달 획득을 노리는 신유빈에게 다소 부담스런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세계랭킹 60위 서효원(36·한국마사회)은 여자단식 16강전에서 14위인 대만의 정이칭한테 2-4(11-8, 11-9, 5-11, 4-11, 7-11, 9-11)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게임인 서효원은 여자단체전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자복식 세계 1위인 장우진-임종훈(26·한국거래소)은 베트남의 도안 반 투안-응웬 안 투를 3-0(11-7, 11-6, 11-5)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세계 67위인 안재현(23·한국거래소)-박강현(27·한국수자원공사)은 일본의 새롭게 구성된 짝인 마쓰시타 다이세-오이카와 미즈키한테 0-3(7-11, 8-11, 8-11)로 져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복식의 이은혜(25·대한항공)-양하은(29·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 6위인 홍콩의 두호이켐-정주주한테 2-3(11-3, 11-9, 3-11, 6-11, 8-11)으로 역전패를 당해 8강행이 좌절됐다.

이어 열린 남자단식 16강전에서는 장우진과 임종훈이 싱가포르의 팡이우엔코엔과 카자흐스탄의 게라시멘코 키릴을 각각 4-0(11-5, 11-8, 11-4, 11-9), 4-1(11-5, 11-7, 8-11, 11-7, 11-4)로 잡고 8강에 올랐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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