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이제 1승만 남았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29년 만의 금메달을 위해 최후의 결전만을 남겨놓게 됐다.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체 4강전.

김학균 감독-이경원 코치가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난적 태국을 맞아 안세영(21·삼성생명),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6·전북은행)의 활약으로 3-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한국 배드민턴은 역대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 지난 1994년 히로시다 대회 때 우승한 이후 2위, 3위는 했지만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남녀단체전 모두 8강 진출에 그쳤다.

한국은 이날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첫 게임에서 12위 포른파위 초추웡의 중반 추격에 다소 흔들리기로 했으나 결국 2-1(21-12, 18-21, 21-15)로 잡으며 앞서 나갔다.

이어 여자복식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가 10위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와 접전 끝에 2-1(23-25, 21-13, 21-5)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3번째 게임에서 여자단식 세계 18위 김가은(25·삼성생명)이 16위 부사난 옹밤룽판에 1-2(22-24, 21-14, 13-21)로 석패하면서 주춤했다.

그러나 여자복식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이 11위 베냐파 아임사드-눈타카른 아임사드를 2-0(21-19, 21-12)으로 꺾으며 5시간22분 동안의 혈전을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1일 결승에서 이날 4강전에서 일본을 꺾은 중국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중국은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만 일본에 우승을 내줬을 뿐, 1998 방콕 대회부터 5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은 안세영과 여자복식 세계 2, 3위조가 있어 중국과 해볼 만하다. 중국은 단식에 세계 3위 천위페이, 5위 허빙자오, 9위 한웨가 있다. 복식에는 1위 첸칭천-지아이판, 5위 장수셴-정위가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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