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이쯤되면 각종 범죄집합소다. 보는 시청자도 환장할 노릇인데 시청률은 쑥쑥 오르고 있다.

‘막장대모’ 김순옥 작가가 집필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6회 시청률이 상승세를 보였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방송된 ‘7인의 탈출’ 6회는 7.3%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5회 5.6% 대비 1.7%포인트 상승세를 보였다.

5회 방송에서 유니콘, 박쥐, 멧돼지 등 어처구니없는 판타지를 보여 비판받았던 ‘7인의 탈출’은 이날 방송에서 섬에 갇힌 7인의 생존자들의 천인공노할 범죄가 낱낱이 공개됐다.

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는 13명. 선착장에는 7인용 보트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미친 듯이 내달려 보트에 승선한 악인들은 금라희(황정음 분), 민도혁(이준 분), 한모네, 차주란(신은경 분), 양진모(윤종훈 분), 고명지(조윤희 분), 남철우(조재윤 분)였다.

이들은 자신을 데려가 달라는 선착장 주인마저 무자비하게 제거했다. 그리고 섬에서 행한 잔혹한 일들을 비밀에 부치자고 또 한 번 연대했다.

그러나 돌아온 호텔방에는 최후의 생존자 7인 보란 듯이 죄악을 알리는 핏빛 경고장이 놓여있었다. ‘방울이 친엄마 금라희’, ‘방울이 작명가 민도혁’, ‘명주여고 진짜 출산녀 한모네’, ‘방칠성 살해범 차주란’, ‘주홍글씨 창시자 양진모’, ‘명주여고 불륜교사 고명지’, ‘마약형사 남철우’ 등 각종 죄목이 낱낱이 공개됐다.

누군가의 장난이라 생각한 금라희와 양진모는 ‘주홍글씨’ 주용주(김기두 분)의 방에서 마약을 발견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마약에 취해 환각에 빠지고 이상행동을 했음을 인지했다. 그리고 7인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 인멸까지 완벽하게 끝냈다.

다음날 아침, 외딴 섬에 뒤엉켜 있는 시신 무리가 발견됐고, 금라희가 무언가 태우고 있는 모습을 봤다는 호텔 직원의 증언도 나왔다

위기의 순간에 나타난 매튜리(엄기준 분)는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는 악인들을 향해 좁혀 오던 수사망을 돌리고 현장 검증을 실시, 섬에서 벌어진 엽기적 사건을 은폐했다. 하지만 악인들은 전날 섬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자신들이 방다미(정라엘 분) 실종과 관련돼 있음을 알게 됐다.

이어 방다미가 사라진 그날 한모네(이유비 분)를 만난 사실이 공개됐다. 급기야 한모네는 금라희에게 자신이 방다미를 죽였다고 고백하기에 이르렀다.

매튜 리는 악인들을 단죄하기 위한 빌드업을 마치고 핏빛 응징에 나설 전망이다. ‘7인의 탈출’이 온갖 황당무계한 설정 속 ‘권선징악’이라는 메시지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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