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김경무 전문기자] 동메달만 3개(여자단체전, 혼합복식, 여자단식)를 따낸 한국 탁구 여자대표팀 에이스 신유빈(19·대한항공). 그가 탁구 종목 마지막날 금메달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신유빈-전지희(31·미래에셋증권)가 2일 오후 1시(한국시간) 일본의 신예 하리모토 미와(15)-키하라 미유우(19)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 4강전을 벌인다.

세계랭킹은 신유빈-전지희가 1위, 하리모토 미와-키하라 미유우가 33위다.

여기서 이기면 이어 열리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인도의 무케르지 수티르사-무케르지 아이히카(세계 16위)의 4강전 승자와 대망의 결승에서 우승을 다투게된다.

신유빈-전지희는 세계랭킹 1위조로 지난 5월 2023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 은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둘은 당시 4강전에서 세계 1위를 달리던 중국의 쑨잉샤-왕만위를 3-0(11-7, 11-9, 11-6)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중국의 첸멍-왕이디한테 0-3(8-11, 7-11, 10-12)으로 지고 말았다.

이번에는 금메달을 따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중국조가 모두 4강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기 때문이다.

장우진(28)은 이날 오후 2시30분 세계랭킹 1위 판젠동(26)과 남자단식 4강전을 벌인다. 장우진은 세계 13위이다.

장우진은 남자단체전에서 한국팀의 은메달을 합작했고, 혼합복식에서는 전지희와 동메달을 따냈다. 그도 신유빈처럼 개인전 4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다.

장우진은 1일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임종훈(26·한국거래소)과 조를 이뤄 중국의 판젠동-왕추친과 맞섰으나 0-4(6-11, 8-11, 7-11, 3-11) 완패를 당하며 은메달에 만족했다.

장우진-임종훈은 세계랭킹 1위이지만, 실력에서는 2위 판젠동-왕추친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판젠동-왕추친은 지난 5월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챔피언. 당시에도 결승에서 장우진-임종훈과 만나 승리했다.

한국 탁구는 이번에 남자복식에서 2002 부산 대회 때의 이철승-유승민에 이어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렸으나 무산됐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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