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연일 금빛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TV 속 대표선수들의 멋진 몸매를 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운동의 욕구가 솟구친다.

국가대표 선수처럼 변신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글로벌365mc 인천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과 함께 아시안게임 종목 중 특히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운동을 알아봤다.

간판스타 황선우를 비롯, 지유찬, 김우민 등 젊은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인 ‘수영’은 전신 운동의 대명사 격인 운동이다. 물의 저항을 이겨내기 위해 전신을 움직이는 만큼 칼로리 소모도 엄청나다.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수영은 부분적인 근육 운동이 아닌, 몸 전체를 사용하는 전신 운동으로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의 효과를 동시에 갖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 채택된 종목인 ‘브레이킹’도 주목할만하다. 힙합 음악의 비트에 맞춰 춤을 추는 스트릿 댄스의 일종인 브레이킹은 비보잉 또는 브레이크 댄스라고도 부르는데 다양한 동작을 빠르게 연결하는 만큼 체력 소모가 크다. 또 동작의 난이도가 지속해 변하다 보니 평소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자극해 근육의 발달에도 좋다.

유산소 운동이 지루하게만 느껴진다면, 유튜브 등에서 브레이킹 댄스 강의 영상을 따라해 보자. 혼자 따라 하기 어렵다면 댄스학원에 등록하는 것도 좋다. 단, 안 대표병원장은 “댄스로 유산소 운동 효과를 기대한다면 적어도 30분 이상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전통 축제에서 유래한 드래곤보트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종목이다. 드래곤보트(용선)는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말 그대로 용의 머리와 꼬리를 형상화한 배를 타고 속도 경쟁을 하는 종목이다.

12명의 선수가 노를 저어 정해진 거리를 빠르게 이동해야 하는 경기다. 노를 꾸준히 젓는 행위는 생각보다 많은 체력이 필요하다.

안 대표병원장은 “노 젓기를 하다 보면 팔 근육은 물론 하체부터 코어 근육에 이르기까지 전신 근육을 두루 사용하게 된다”며 “칼로리 소모가 커 다이어터들에게 특히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서 드래곤보트를 즐기기란 쉽지 않다. 이럴 경우 드래곤보트와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로잉머신이 답이 될 수 있다. 로잉머신은 노를 젓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기구다. 과거 예능 ‘무한도전’에 등장한 이후로 인지도가 높아졌고, 현재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안 대표병원장은 “로잉머신은 다이어트 특히 효과적인 운동 기구”라며 “운동 내내 허리를 곧게 세운 자세를 유지하다 보면 코어 근육은 자연스럽게 강화되고 팔은 물론 가슴·어깨·등 근육 등 전반적인 상체 근육을 다지는 데에도 좋다”고 조언했다.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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