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지난시즌을 끝으로 이별한 다비드 데헤아와 새로 영입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비교한 통계 자료를 영국 ‘더선’이 공개했다.

더선은 ‘맨유는 데헤아의 대체자로 영입한 오나나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결론적으로 더 나은 성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발밑이 좋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통계에 따르면 맨유는 큰 실수를 한 셈이다’라고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더선이 비교한 수치는 선방 확률, 패스 정확도, 캐치 횟수 등 총 14개 항목으로 나뉘어졌다. 통계에 따르면 데헤아가 있던 지난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1.23골을 내줬다면, 오나나 합류 이후의 맨유는 경기당 1.8골을 내준다는 것이다.

데헤아가 맨유와 이별한 결정적인 원인은 ‘기량 저하’였다. 승부처에서의 잦은 실수 등으로 구설에 올랐지만, 올시즌 오나나 역시 다르지 않다. 오나나는 팀이 4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홈 2차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할 때 ‘기량 미달’의 모습을 보였다.

패스 미스는 물론, 선방할 때 각도와 나오는 타이밍 범실 등이 이날 경기서 수두룩했다. 특히 후반 33분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오나나의 패스 미스가 결정적이었다. 위기를 만회하기 위해 동료인 카세미루가 문전에서 태클을 시도했고,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되면서 역전골을 내줬다.

또 오나나가 이날한 패스 가운데 57%만 동료에게 향했던 것. 37개의 패스를 시도했는데 16개가 제멋대로인 방향으로 나아갔다.

맨유는 오나나를 인터 밀란으로부터 이적료 5000만파운드(약 820억 원)에 데려왔다. 매체는 ‘맨유 팬들의 인내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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