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윤도현, 암 투병에 열정적으로 퍼포먼스 소화”

구민정 PD는 5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KBS 공사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기후변화로 파괴돼 가는 국내외 6개 지역을 배경으로 아티스트들이 음악으로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는 ‘기후위기 아카이브 콘서트’로 잔나비 최정훈, YB, 자우림 김윤아, 댄서 모니카, 립제이, 르세라핌, 정재형, 대니 구, 세븐틴 호시 등이 출연한다.

구민정 PD는 “윤도현이 아픈 줄 몰랐다. 동해 촬영이 제일 블록버스터였다. 자전거를 타고 내내 돌아다니시고 수조에 들어가시고 배를 타고 오랜 시간 들어가서 퍼포먼스도 했다. 너무 열정적으로 해주셔서 전혀 아픈 줄 몰랐다. 끝나고 나서 이야기를 듣고 나서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했다”고 이야기했다.

윤도현은 지난 2021년 건강검진 후 암 진단을 받았으며 3년간의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윤도현은 “고생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에 비하면 고생을 덜 했더라. 남극에 비하면 동해가 나한테 딱 맞았다. 해수면 상승으로 해변이 없어진다는 말을 들었다. 보니까 진짜 심각했다. 수조는 쉽지 않았다. 생각보다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물로 부탁했는데 얼음물이더라. 뜨거운 물을 공수하는 것부터 장소가 멀어서 식었다더라. 그래도 잘 마치게 돼 다행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총 4부작으로 구성된 ‘지구 위 블랙박스’는 오는 10월 9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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