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지난 7일 2022 항저우아시아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 도중, 오른 무릎에 심한 통증을 호소한 안세영(21·삼성생명).

이와 관련해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담당 관계자가 “최소 5~6주의 재활기간이 필요하다”고 대한배드민턴협회에 공식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팀 관계자가 10일 협회에 제출한 ‘안세영 재활 및 복귀 계획서’에 따르면, 안세영은 지난 8일 항저우에서 돌아온 뒤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했고, 다음날 의사로부터 판독 및 진단을 받았다.

담담의사는 “오른쪽 무릎 슬개건(염) 부분적 파열 및 슬개건 자체의 심한 붓기와 함께 물이 차있음’ 진단을 내렸다.

슬개건은 슬개골(무릎 관절 앞쪽에 위치한 동그란 뼈)을 덮고 있는 힘줄로, 무릎 위의 근육과 정강이뼈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슬개건염은 무릎을 무리하게 많이 사용하면 겪는 질환이다.

의사 소견에 따라 대표팀 관계자는 안세영에 대해 “최소 2주 하체운동 및 계단 절대 금지 및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협회에 냈다. 그는 또한 “조직 재생주사 및 충격파 치료와 함께 재활운동 및 도수치료”도 필요하고도 했다.

그는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약 2주 동안은 무릎의 절대 안정, 절대 안정기간 이후 4주 정도의 재활기간이 필요하다”며 “주사 치료와 함께 재활운동 및 도수치료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런 판정에 따라 협회는 이번주 안으로 안세영이 재활운동을 할 병원센터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세영은 17~22일로 예정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인 2023 덴마크오픈(750 시리즈), 24~29일 열리는 프랑스오픈(750 시리즈)에 결국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프랑스오픈은 안세영이 17세이던 지난 2019년 우승한 대회다.

다음달 7일부터 12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2023 코리아 마스터스 출전을 놓고는, 대표팀 관계자와 협회 및 대회 개최 측의 의견이 다소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년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위해서는 무리한 대회 출전을 지양하는 등 안세영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