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배우 윤석화(67)가 지난 1년간의 투병기를 방송에서 전한다.

윤석화는 14일 오후 7시 방송되는 채널A ‘뉴스A’ 오픈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윤석화는 지난해 10월 뇌종양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은 뒤 투병 중이다.

13일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윤석화는 은발 머리에 화사한 트위드 재킷을 입고 젖병을 감싸 쥔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투병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도 팬에 대한 의무다. 처음 뇌종양 진단을 받고는 기가 막히고 웃음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 출장길에 쓰러진 윤석화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돼 암수술을 받았고, 장장 20시간의 수술을 받느라 앞니 4개가 부러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수술 후 윤석화는 36kg까지 체중이 빠지는 등 위독한 상황을 겪었다. 주삿바늘을 꽂기만 해도 고통이 심했다고. 항암치료 대신 자연치료를 결심한 윤석화는 “매일 아침 맨발로 마당을 걸으며 몸속 독성이 빠져나가길 기도한다”라고 밝혔다.

윤석화가 등장부터 들고있던 젖병에는 물이 담겨 있었다. 빨대를 쓸 힘이 없어 젖병을 이용해 목을 축이는 것. 그는 “암과 싸우고 싶지 않고, 이왕에 만났으니 잘 지내다가 떠날 때는 말없이 가자(는 생각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해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로도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2021년 SBS ‘펜트하우스 시즌3’에 특별 출연 후 활동이 뜸했던 윤석화는 지난 8월 뇌종양 수술 후 투병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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