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강예진기자] 이번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다.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벤치서 대기 중인 손흥민(토트넘) 대신 ‘임시 주장 완장’을 찬 김민재가 팀에 세 번째 골을 끌어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중인 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와 A매치 평가전에서 3-0으로 앞서고 있다.

한국은 후반 10분과 12분 연달아 터진 이강인의 득점에 이어 후반 22분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이 왼발로 감아찬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가 수비 견제에 뒤로 물러나며 헤더 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상대 수비수 야신 메리아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 골은 튀니지를 향한 KO 펀치와 다름이 없었다. 김민재는 득점 뿐 아니라 완벽한 수비로 튀니지의 공격을 틀어막고 있다. 이날 리더로 경기를 조율하면서 경기 중 상대와 기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등 ‘주장 완장’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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