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군산=이웅희기자] 소노 이정현(24)을 비롯한 KBL 선수들이 군산고 후배들을 위해 아름다운 나눔을 했다.

이정현은 군산중, 군산고를 졸업하고 연세대를 거쳐 소노에서 뛰고 있다. 이정현은 군산고 시절 U-17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을 8강으로 이끌며 주목받기도 했다. 2021~2022시즌 프로에 데뷔해 지난 시즌 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이번 KBL 컵대회가 군산에서 열렸고, 이정현은 모처럼 고향을 찾았다. 아시안게임을 다녀와 몸상태를 회복해야 했던 이정현은 컵대회에 제 컨디션으로 뛰지 못했다. 대회 일정까지 빡빡했지만 이정현은 모교를 찾아 후배들 전원에 농구화를 선물했다. 그의 소속팀 소노가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해 일찍 고양으로 올라갔지만, 깜짝방문한 그의 선물에 후배들은 힘을 얻었다.

신민석(현대모비스), 서민수(DB) 등도 모교인 군산고 농구부 후배들의 간식비를 지원했다. 군산고 농구부 선수들은 프로 선수로 성장해 고향을 방문한 선배들을 보며 프로 무대에 향한 확실한 목표의식을 다질 수 있었다.

군산고 최명도 코치는 “대회를 치르느라 신경쓸 것도 많고 바쁠텐데 후배들을 챙겨줘 고마울 따름”이라며 “선수들이 많이 고마워 하더라. 후배들을 위한 선수들의 마음이 기특하다”라고 말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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