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전설의 축구 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동시에 또 다른 레전드를 극찬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15일 인터뷰에서 “미국 사람들이 다시 축구를 보는 것에 행복하다. 내가 미국을 떠난 후 미국 사람들은 야구만 보더라”라며 농담 섞인 말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 특유의 자존감을 엿볼 수 있는 발언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역 시절부터 자신을 과시하는 태도로 유명했다. 스스로에 관한 확신으로 가득했던 그는 늘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당당하게 선수 생활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18~2019년 2년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갤럭시에서 뛰었다. 오랜 기간 활약한 것은 아니지만 56경기에서 52골을 터뜨릴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다. 선수 생활 말년에 너무 잘해 2019년 다시 유럽의 중심인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으로 복귀할 정도로 현역 막판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약스(네덜란드)와 유벤투스, 인테르 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등 유럽 유수의 빅클럽을 거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스웨덴 대표로 A매치 122경기에 출전해 62골을 넣기도 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이브라히모비치는 축구사에 남을 위대한 스트라이커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마지막 시즌에는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축구화를 벗기로 결심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말에 과장이 섞여 있지만, 현재 미국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이적 후 축구가 다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메시가 뛰는 경기마다 매진 사례가 발생하고, 인터 마이애미는 전례 없는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메시는 여전히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한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견인한 메시는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MLS 무대를 평정하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말처럼 메시로 인해 인터 마이애미와 MLS가 미국인 사이에서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