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화제를 모았던 ‘뚜렛 증후군’ 사연자가 근황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화제의 인물 근황특집 시리즈 2탄으로 유튜브 1,00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뚜렛 증후군’ 사연자가 보살집을 재방문했다.

3년 전과 달리 많이 들어올 때부터 밝은 미소를 보인 뚜렛 증후군 출연자의 모습에 서장훈은 “지금은 뚜렛 증후군이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모를 정도”라고 하자, 이수근은 “힙합 가수가 랩 안 된다고 찾아온 느낌”이라며 말을 덧붙였다.

사연자는 현재 음성틱이 심했던 3년 전보다 많이 호전된 상태이지만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 이후 목으로 행동틱이 재발하면서 지금까지 무려 4차례의 목 수술까지 진행하게 되었고, 깊어진 수술 자국과 신경 손상으로 둔해진 전신 감각에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지금은 많이 극복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위험한 뇌심부자극술까지 결심했지만 불가피한 상황으로 수술 날짜가 밀리면서 괴로워하던 중, 응원 댓글에 적혀 있던 약 이름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처방을 받아보았고 이후 전보다 70~80% 정도 틱 빈도수가 줄어들어 보통 사람들처럼 지낼 수 있다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언제부터 호전되었냐는 질문에 “여자친구가 얘기가 먼저”라며 수줍게 연애 사실을 고백했다. 뚜렛 증후군 사연자는 놀랍게도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맺어준 인연으로 3년 전 방송 이후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경제적 후원 등을 제안하며 연락을 주셨지만 마음만 받던 중 운동 관련 일을 하고 있던 여자친구가 “재활 운동 공간을 빌려주겠다”라고 제안해 함께 운동하며 연인으로 맺어져 지금까지 행복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고 수줍게 밝혔다.

하지만 뚜렛 증후군은 완치가 없는 장애이다 보니 “다시 예전처럼 증세가 심해질까 두렵다”라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를 알려줄게”라며 “나아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네 노력이 빛을 발한 거라 생각한다. 같은 상황이 와도 다시 이겨낼 수 있어”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수근이 “힘든 시기에 용기 내 먼저 손 내밀어 준 여자친구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을 전해”라고 했다. 시종일관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뚜렛 증후군 사연자는 울먹이며 “평생을 부모님이 낫게 해주려 노력했던 걸 여자친구가 똑같이 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라며 많이 힘들었던 날들을 회상함과 동시에 여자친구에게 “존재만으로도 너무 고마워! 사랑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웃으면서 돌아와 감사하다”라며 ‘무엇이든 물어보살’ 재방문 소감을 남겼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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