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일단 전반전 멀티골에 성공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10월 A매치 2차전에서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베트남을 상대로도 ‘최정예’를 가동했다. 골키퍼가 김승규에서 조현우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로테이션은 가동하지 않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던 ‘캡틴’ 손흥민이 튀니지전에는 결장했으나 선발로 복귀했다. 조규성, 이강인, 황희찬 등도 나란히 선발 출격했다. 이재성이 한 칸을 내려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은 것이 변화라면 변화였다.

대표팀은 전반 시작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베트남을 공략했다. 손흥민은 ‘프리롤’ 역할을 부여받았고,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다. 그리고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로 마무리,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5분에는 설영우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의 논스톱 왼발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1분 뒤에는 이강인의 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베트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베트남은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쯔엉 띠엔 아인이 왼발 슛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대표팀은 손흥민이 영점 조절이 되지 않는 듯했다. 손흥민은 전반 24분에도 조규성의 패스로 만들어진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전반 26분 이재성의 감각적인 키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페널티박스로 진입,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작성했다. 1~2선 자원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전반 32분에는 손흥민~이강인~조규성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패스가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45분에도 이재성의 왼발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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