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변은 없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쉴 시간이 없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인츠05전에 출전할 수비 라인에 관해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한국시간 22일 마인츠와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마티아스 더리흐트를 센터백으로 출전시킬 계획이다. 더리흐트는 다시 100% 훈련을 소화했다. 마인츠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라고 말했다.

너무 당연한 예고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는 센터백이 두 명밖에 없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A매치 휴식기 전 치른 프라이부르크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회복에 최소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민재와 더리흐트만이 출전 가능한 자원이다.

더리흐트의 경우 근육 부상으로 인해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복귀해 훈련에 매진했다. 착실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린 더리흐트는 마인츠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더리흐트에게도 중요한 기회다. 투헬 감독은 시즌 개막 후 의외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을 주전으로 가동했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김민재와 함께 더리흐트가 중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지만, 투헬 감독은 우파메카노를 김민재의 파트너로 낙점했다.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더리흐트는 주전 자리 복귀를 위해 경쟁력을 발휘해야 한다.

김민재의 체력이 관건이다. 김민재는 이번시즌 분데스리가 7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개막 후 강행군을 이어간 김민재는 10월 A매치를 위해 한국에 다녀왔다. 튀니지, 베트남전에 모두 선발로 뛰었다.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는 일정이다.

김민재는 쉴 틈 없이 소속팀,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부상 방지에 최대한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과 마인츠의 맞대결에서는 한국 선수 두 명의 대결도 볼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마인츠의 이재성이 격돌한다. 얼마 전까지 대표팀에서 동료로 뛰었던 두 선수는 독일의 중심에서 적으로 서로를 상대하게 된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