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땅콩 검객’ 남현희가 동거 중인 15세 연하의 연인 전청조씨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전씨가 공개한 개인정보들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전씨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승마선수 생활을 했으며, 재벌 3세이고, 글로벌 IT기업 임원으로 일했고, 펜싱사업을 하고 있다는 다소 드라마같은 프로필을 공개했다.

그런 가운데 변호사 출신인 대한승마협회 박서영 회장이 24일 다분히 재미난 글을 올려서 눈길을 끈다.

박 회장은 이날 자신의 채널에 “최근 결혼설로 뉴스에 나온 모 유명인사가 진짜로 승마선수였는지에 대해, 대한승마협회는 확인해 드릴 수 없습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그와 별개로, 혹시 컨셉을 위해 승마인이 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이 기회에 승마협회에 후원을 해보시죠. 후원하는 당신이 진정한 승마인입니다”라고 적었다.

승마가 재벌가에서 즐기는 고급 스포츠로 알려지다 보니 ‘컨셉을 위해 승마인이 되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후원을 요청한다는 내용이었다.

한편 전직 승마선수라고 밝힌 전씨는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한국 동네 승마장에서 말을 처음 탔고, 14세 때 한국에서 승마를 시작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승마를 했다. 19세까지 열심히 탔는데 무릎 연골판막이 다 찢어지는 부상으로 아쉽게 선수생활을 마감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외모와 스펙을 둘러싼 여러가지 이야기에 대해 “‘사기꾼이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등등의 댓글을 봤다. 나는 괜찮다.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 될 거라 괘념치 않는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이 다치는 건 정말 싫다”라면서 악플에 대해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남현희는 지난 1999년 만 17세 나이로 태극마크를 단 뒤부터 20년간 한국 간판 여자 펜싱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수집한 끝에 은퇴 전까지 99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현희는 대한체육회 이사로 현재 자신의 이름을 딴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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