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오뚜기 회장 함영준(64) 씨가 미국에 거주 중인 딸 함연지와 함께 여행에 나섰다.

26일 유튜브 채널 ‘햄연지 YONJIHAM’에는 ‘아빠 하고 싶으신 것 다 해드리기 | 햄연지 YONJIHAM’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함연지는 식품업체 오뚜기 회장인 아버지 함영준 씨를 모시러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만난 부녀는 반가움의 포옹을 나눴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 중인 함연지는 “저도 여기 처음 왔을 때 시차 때문에 고생했는데 아빠도 피곤하실까 봐 걱정이 많이 되더라”라며 아버지를 걱정하는 마음을 보였다.

아버지가 미국에 머무는 동안 함연지는 함께 집 근처 공원에 가거나, 아버지의 버킷리스트 여행에 함께 하며 시간을 보냈다.

함연지는 “LA에서 출발해서 뉴올리언스, 라파예트까지 가는 일정”이라며 아버지, 남편과 함께 타바스코 본사까지 가기로 했다.

함연지는 “시부모님이 미국에 방문했을 당시 뉴올리언스 재즈 바에 모시고 갔던 걸 아버지가 부러워 했다”라며 여행 필수 코스로 재즈 박물관을 구경하고 재즈 바에서 분위기도 한껏 즐겼다.

그 밖에도 뉴올리언스 쿠킹 클래스에서 미국 남부의 찌개로 불리는 검보(Gumbo) 등을 요리했다. 함연지 남편도 수준급의 디저트 요리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는 해맑게 미소를 지으며 사위의 요리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쿠킹 클래스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아빠가 몇 년 전부터 이 쿠킹 클래스를 가고 싶어 하셨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못 했었다. 드디어 오게 돼서 소원성취하는 날이다”라고 밝혔다.

함연지 남편은 “나는 여기 남부 음식이 우리나라 입맛이랑 너무 잘 맞는다. 검보를 먹었는데 한국 국물 요리를 먹는 느낌이 났다.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버지 함 씨는 “나는 선생님이 한 시간 넘게 해주신 강의가 너무 좋았다”라며 “미국의 케이준푸드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는지 역사를 듣고 굉장히 감동했고, 재미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큰 공부가 됐다. 특히 이제까지 경험으로 알고 있었던 연지가 말한 음식의 4가지 요소들을 사실 나 스스로 깨우친 거였는데 선생님이 한마디로 읊어버리더라. 나만 알고 있는 비법이었는데”라며 웃었다.

함연지는 아버지에게 다음 버킷리스트를 물었다. 아버지는 “자동차 타고 미국 대륙횡단”이라고 답했다.

함연지는 타바스코와 오뚜기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타바스코 병 라벨을 보시면 엄청 작게 ‘수입판매원 주식회사 오뚜기’라고 적혀 있다. 타바스코와 오뚜기의 인연은 오래 됐다”라며 타바스코 선대 회장들과 오뚜기 창업주인 할아버지 故 함태호와의 인연을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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