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2부 강등 위기에 몰린 강원FC가 또다시 뒷심 부족을 노출하면서 승점 1 추가에 그쳤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파이널B 2차전)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4승15무16패(승점 27)를 기록한 강원은 한 경기 덜 치른 최하위(12위) 수원 삼성(승점 25)과 격차를 승점 2밖에 벌리지 못했다. 역시 한 경기 덜치른 10위 수원FC(승점 32)에 승점 5 뒤진 11위다. 11위는 K리그2 2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 제주는 10승9무16패(승점 39)로 9위를 유지했다.

강원은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이다. 특히 직전 FC서울과 34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35분 지동원에게 결승골을 허용, 1-2로 패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버티는 힘’이 부족했다.

윤 감독은 외인 공격수 가브리엘과 웰링턴을 벤치에서 출발하게 했다. 대신 이정협을 중심으로 김대원, 유인수를 공격진에 뒀다. 윤 감독은 전반 35분부터 공격에 힘을 주며 승부를 걸었다. 중원의 U-22 자원 이승원 대신 웰링턴을 투입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이정협을 빼고 가브리엘을 집어넣었다.

전략은 통했다. 후반 5분 만에 둘은 합작품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웰링턴이 드리블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한 공을 가브리엘이 재빠르게 발을 갖다 대 제주 골문을 갈랐다.

제주는 후반 45분 시간이 지나면서도 1-0 리드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5분에 정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고개 숙였다. 정조국 대행을 비롯해 제주 벤치는 극적인 골에 환호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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