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김덕재 KBS 사장대행이 2023 ABU(Asia-Pacific Broadcasting Union, 아·태방송연맹) 서울총회에 참석했다.

30일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2023 ABU(Asia-Pacific Broadcasting Union, 아·태방송연맹) 서울총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옌청성 ABU 회장 권한 대행, 아흐메드 나딤 ABU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이날 김덕재 KBS 사장 대행은 모두발언에서 “KBS는 2023 ABU서울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신료 분리 징수와 사장 퇴진 등 역대 최대 위기와 맞닥뜨렸다. 가장 어려운 상황이지만, 성실히 국제적인 약속을 지키고, 50주년을 맞은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와 가치를 되새기며 ABU서울총회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S는 지난 27일부터 KBS 재난미디어센터와 뮤직뱅크 생방송 제작 현장을 비롯해, XR 제작 시설, UHD ATSC 3.0, AI를 활용한 버티고(vVertigo),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라디오 시설 등을 참가 회원들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후위기에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재난방송주관방송사의 역할과 새로운 기술에 걸맞는 고품격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KBS의 노력 등 KBS의 다양한 공적 책무와 성과, 그리고 과제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덕재 사장 대행은 “어제는 KBS가 ABU회원사 가운데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KBS성평등센터’의 지난 5년간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평등과 다양성, 포용성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지를 담은 ‘서울선언’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류의 시작인 K-Pop과 K-드라마를 세계의 알린 것처럼, KBS는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또 세계를 향한 시청자들의 창이 되는 것 역시, 공영방송의 역할이며, 공적 책무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2023ABU서울총회를 통해 우리의 미디어의 힘을 전하고, 아시아 태평양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하려는 KBS의 노력을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달라”고 덧붙였다.

ABU는 65개국 250여개 방송, 미디어 관련 기관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방송기구다. ABU총회는 ABU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회원사 임직원과 EBU(유럽방송연맹), PBI(세계공영방송총회), PMA(세계공영미디어연대) 등 주요 국제 미디어기구 대표들이 참여하는 연례회의다. KBS는 1985년, 1997년, 2012년에 이어 올해 통산 4번째로 총회를 개최한다.

khd998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