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서울특별시청 장애인탁구팀 정영아가 2023 체육발전 유공 훈포장 가운데 최고 영예인 청룡장을 받았다.

‘집중의 포커페이스’로 유명한 정영아는 패럴림픽 탁구 종목에서 3연속 메달을 따낸 우리나라 탁구의 간판이다.

정영아는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61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 청룡장을 목에 걸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체육상은 우리나라 체육 위상을 높이며 체육 발전에 이바지한 선수와 지도자에게 대통령 표창, 문화체육관광부 표창 및 훈장을 수여한다.

이중 체육발전 유공 훈장은 체육분야 최고 영예의 상이다. 훈격은 정부포상 신청을 토대로 공적을 낸 기간, 대회별 평가기준에 따른 합산점수, 훈격별 적용 국제대회 기준의 충족 여부 등을 확인해 다섯 등급으로 정한다. 정영아가 받은 청룡장은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

정영아는 2002년 낙상사고로 양쪽 다리를 잃은 아픔이 있다. 그러나 2012년 서울특별시청 장애인탁구팀 창단 멤버로 입단하며 탁구 인생의 날개를 펼쳤다.

서울특별시청 탁구팀의 안정적 환경과 체계적 지도에 힘입어 2012년 런던을 시작으로 2016년 리우, 2020년 도쿄 패럴림픽까지 3연속 메달을 따냈다. 2022년에는 장애인 탁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혼성 복식 금메달, 여자 복식 은메달의 쾌거를 이루었다.

‘탁구는 삶 자체’이고 ‘탁구로 인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라고 말하는 정영아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의 금빛 희망을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